우리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생활을 하는 주거문화는 콘크리트 건물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물론 요즘 지어진 주택의 대부분은 콘크리트 건물들이고,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나 학생들 역시 대부분의 시간을 이런 건물 속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렇게 현대 건물구조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재료인 시멘트는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많은 건물들을 세우는 귀중한 재료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렇게 현대 생활공간을 이루는 건물의 구조의 대부분을 이끌고 있는 시멘트의 독성은 많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 또한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파트 속에 별장처럼 자리 잡은 우리집<집을 짓기까지 이야기는 블로그의 자서전 참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약 1/8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아토피라는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질병의 피해 또한 엄청난 것으로 보도 되고 있다.

나는 이런 상황을 미리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둘째 아들에게서 태어난 손자가 태어나면서부터 심한 아토피로 고생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집을 짓기 시작을 하면서 이런 점에 유독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집을 짓기 전에 건설 박람회장을 찾아가서 친환경 재료들을 찾아서 쓸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다. 물론 건물을 조금이라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짓기 위한 정보도 수집도 하였다.


이렇게 미리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나에게 가장 눈에 띄는 재료가 있었다. 충청북도 영동군 양강면 지촌리라는 작은 산골 마을에서 생산이 되는 [일라이트]라는 제품이었다. 이 일라이트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광물인 해양성 셰일 및 이와 관련된 퇴적물에 널리 분포하는 운모형 점토광물이다. 알기 쉽게 운모라는 돌비늘 같은 성질을 가진 광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이 광물이 뛰어난 공기정화 능력으로 시멘트로 이루어진 건물에서 내뿜는 콘크리트 독성을 중화시켜 준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그리하여 집을 짓게 되었을 때에 우리 집의 내부 구조가 될 미장 몰타르를 만들 때에 이 친환경 소재 [일라이트]를 넣어서 미장을 하게 하였다. 모든 건물에 일라이트를 넣는다는 것은 경제적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사실상 낭비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그리하여 미장 면적 1제곱미터당 약 1kg 정도의 일라이트응 혼합하여서 미장을 하게 하였다.


마른 다음에 벽지를 바르려고 하니 이 일라이트가 마치 분을 바른 것처럼 미장을 한 벽면을 가리고 있어서 약간 물기를 가진 걸레질을 하고 나서 벽지를 발라야 할 정도로 시멘트를 가리고 막아주는 것 같았다.

이렇게 하여서 건물을 완성하고 입주를 하면서 가장 걱정이 작은 아들에게서 태어난 손자의 아토피에 대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아트피가 심해서 항상 약을 달고 살고, 병원에 단골손님이 되었던 손자가 새집에 입주를 하면서 점점 아토피가 나아가는 것이었다.

고마운 일라이트 안내문--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잘 보관하고 있다.

둘째 며느리는 이런 현상을 보면서 정말 기적처럼 여기고 좋아 하였다. 어린 것이 늘 가려워서 긁적이는 모습은 부모로서 얼마나 가엽고 측은한 생각이 들것이며, 아이의 괴로워하는 모습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그런데 새집을 지어서 함께 살기로 하고 이사를 하게 되자 걱정이 태산이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처음 이사를 하면서 걱정을 했던 것처럼 집안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지 않았고, 아이가 가려움증으로 고생을 하던 모습이 차차로 사라지면서 집안에 걱정이 사라진 듯 기뻐하였다.

“아버님 감사합니다. 새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아토피 때문에 어떻게 견디나 걱정을 하였는데, 이사를 한 뒤로 아이가 아토피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버님이 친환경 소재를 쓰신다더니 그 때문이구나 싶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하는 이야기를 이사를 한 뒤 두 달이 조금 지나서 들었다.

나는 이미 1995년에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서 [탄산가스가 싫어요]라는 환경 동화를 썼었고, 이 때부터 환경호르몬과 다이옥신이라는 물질에 대해서 많은 자료를 수집하여 보관하고 있을 만큼 환경에 관심이 많았었다. 그래서 친환경 재료를 일찍부터 찾았고 이를 직접 내 집을 짓는데 이용을 했던 것이다.
그 결과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으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었다.


참고 [일라이트 회사의 안내문]

오염된 대기에는 대부분 한 가지 이상의 유해가스가 복합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일라이트 공기정화제는 NH3, SO2, CO, H2S, Cl2등 인체에 유해한 유독가스를 90~100%까지 흡착, 탈취하며, 일부는 이온교환을 통해 유익한 공기로 만들어 줍니다.

대기 중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오염물질 즉 담배연기, 아황산가스(SO2),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오존(O3) 및 각종 유해물질은 양(+)이온을 형성 하고 있는데, 일라이트는 음(-)이온 발생 특성으로 인해 이들 양이온을 경화시켜 제거하며, 특히 오존(O3)과 같은 경우에는 일련의 이온교환 반응에 의해 유해한 오존을 오히려 인체에 유익한 음이온산소(O2)로 만들어 줌으로써, 공기를 깨끗하고 신선하게 유지시켜 주며, 산소 결핍현상을 해결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 줍니다.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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