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박상화 기자=]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4일 부평구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를 찾아 “십정2지구의 사업 추진이 조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적극 건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십정2지구를 비롯해 십정3구역과 6구역 등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의견을 들었다.

송 시장은 원도심의 정비사업을 점검하기 위해서 지난달 23일 남구를 시작으로 인천지역 8개 구의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날 송 시장의 부평지역 방문에는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이재승 부평구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홍 구청장은 이날 송 시장에게 부평지역의 재개발ㆍ재건축 등 정비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십정2지구는 가장 사업이 시급한 지역으로 (붕괴)위험에 놓인 가옥이 많다”면서 “부평구가 이 지역 주민들의 이주를 위한 노력을 들이고 한국토지주택공사에도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구청장은 이어 “십정6구역은 재개발을 둘러싸고 주민간 찬성과 반대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한 지역이다”면서 “구에서는 주민이 살기 좋은 주거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십정2지구는 주거환경이 극히 열악한 지역으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십정 3구역은 재개발 필요성이 있는 지역이나, 십정6구역은 대체로 양호한 주거지역이므로 침체된 건설경기를 고려해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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