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함종금 기자=] 익산 서동 축제 개막식에서 역동적인 일본 북공연이 펼쳐진다.

익산시와 국제 교류를 맺고 있는 일본 분고오노시의 ‘라이덴회’ 20여명이 서동축제 개막일인 20일 오후 7시 50분부터 30분간 중앙체육공원에서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는 지난해 익산 시립무용단이 분고오노시의 라이덴축제에서 축하공연을 한데 따른 답방으로, 두 도시는 2005년 우호교류협정 이후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익산시 제공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 온 북을 사용해 연주하게 되며 이중 가장 큰 북은 100kg에 달할 정도로 크고 웅장하다.

서동축제 개막식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三国(미쿠니), 本城鬼面(혼죠키멘), 大太鼓(오오다이코), 秩父屋台囃子(치치부 야타 이바이시) 등 4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동적인 일본 북 공연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시와 깊은 우정을 맺고 교류를 지속해 온 분고오노시의 이번 공연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분고오노시는 일본 큐슈 지역 오이타현에 위치한 도시로 이 지역의 ‘마나노장자’ 설화는 ‘서동설화’와 유사한 점이 인연이 되어 익산시와 교류를 맺고 우애를 다져오고 있다. 이번 서동축제에도 분고오노시의 타시로 카츠요시 부시장과 오노 시게토시 시의장 등 대표단이 방문했다.

한편 ‘라이덴’이란 마나노장자가 위험에 처했을 때 산왕신이 이를 물리치는 과정에서 용을 부를 때 큰 벼락과 빛이 났다고 전해지는데 이를 ‘라이덴’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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