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오광오 기자=] 광주시 서구(구청장 김종식)가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서구 지역에는 주택․유리창․간판 파손과 가로수․가로등 전도 등 강풍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서구청은 공무원과 유관기관 그리고 자생단체 등 민․관 합동으로 태풍 피해상황 점검과 복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28일 에스이 전기(대표 이상수)와 이경건설(대표 안홍철)로부터 장비와 인력을 지원받아 가로등 전도 위험이 있는 무진로와 천변로 일대 가로등 50여본을 응급 안전전검했다.

또 태풍이 상륙한 27일과 28일에는 서구청 기동순찰반과 옥외광고물협회 서구지회(회장 이석귀) 회원들이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게시대 안전점검과 불법현수막을 철거했다. 간판이 떨어진 20여개소 현장에 긴급 출동해 응급조치로 실시했다.

특히 29일 서구청 공무원과 서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등 150여명이 농촌지역인 서창동과 유덕동 들녘 피해지역을 찾아가 벼 세우기와 비닐하우스 비닐을 제거하는 등 피해농가 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뿐만 아니라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컸던 가로수 등을 응급 복구하기 위해 100여명의 인력과 크레인 장비 6대가 투입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구지역 18개 동주민센터에서느 28일부터 공부원과 자생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태풍으로 부러진 가로수가지 수거와 각종 쓰레기를 정비하는 등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울러 28일에는 태풍으로 인한 각종 질병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보건소 2개반과 동별 1개반씩 총 20개반 40여명으로 구성된 방역기동단을 운영해 관내 전 지역에 대한 집중 방역활동을 전개했다.

서구청은 신속한 재해복구를 위해 29일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다음달 2일까지 휴일에도 민‧관‧군이 함께 피해지역 복구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형수 부구청장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고 신속한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현장점검 등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29일 ‘볼라벤’의 피해가 가시기 전에 제14호 태풍 ‘덴빈’의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관내 각종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과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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