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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과 한교연은 이단설로 대치 중
-대한민국 모든 교단, 교파가 이단에 연루된 바 있다.
 오광오 기자 (발행일: 2012/08/24 19:02:23)

[서울포스트 오광오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이하 한교연)은 여전히 이단 정죄로 대치중이다.

한기총 회장 선거에서 ‘5억원을 쓰면 떨어지고 10억원을 쓰면 당선된다’는 오명아래 금권선거로 얼룩졌고 돈과 권력으로 한기총은 결국 두 쪽이 나고 무너지는 꼴이 되었다.

성경에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라고 기록하고 있고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에 이른다’고 기록된 것을 망각하고 있다. 성경을 가르치지 않으니 그 마음에 욕심이 장성하여 성경구절까지 사라지게 한 꼴이 되었다.

또한 한국은 지금 이단 노이로제에 걸려 있다. 한국교회의 이단 기준은 교리가 다르면 무조건 이단이고 한기총에 소속되지 않으면 무조건 이단이다.

한기총과 예장 합동에서는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을 주장해 이단으로 규정된 최삼경 씨가 최근 한교연 사무실에 자주 왕래하며 한교연 이대위원으로 거론된 것은 한교연이 이단과 동조하고 있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지난 3일과 6일에 한기총과 한교연 양측 대표회장은 상호 비방 및 무모한 이단 논쟁을 중지할 것을 합의하고 이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교연 측 바른신앙수호위원회 (바수위)가 7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한기총 대표회장인 홍재철 목사 이단 연루에 대해 조사를 강행하기로 함으로써 이같은 합의는 하루 만에 물거품이 되었다.

유독 이단이 많은 요즘 기독교계는 이단에 대한 명확한 근거도 없는 이단정죄가 번져가면서 교계언론에 이어 목회자, 교단까지 번져가며 이단 옹호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금권선거로 얼룩진 교계의 부끄러운 모습이 채 가시기도 전에 타 교단에 대한 이단 운운하고 특정인을 이단으로 몰아가는 한국교계의 형상이 치졸하기까지 하다.

중세 마녀 사냥이 성행하던 시대에도 자신의 교단과 뜻이 맞지 않으면 말도 안 되는 법으로 희생양으로 몰아 무너뜨리고 죽였던 것처럼 신앙의 자유가 주어진 현대 사회에서도 이단성 운운하며 어이없는 반 신앙적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

대한민국에 기독교가 들어 온지 100년이다. 복음 전파를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았던 선교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사라진지 오래다.

기독교계의 작금의 현실은 모든 교단, 교파가 이단이라는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모든 교파, 교단이 시작 시점에서는 이단이라는 정죄와 함께 손가락질을 받았기 때문이다. 천주교,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등, 한국에서는 기득권층이고 가장 큰 권력과 교세를 자랑하는 장로교가 현재 미국에서는 이단이다.

그러다 교파와 교단의 교세가 커지면 이단계열에서 제외되고 정통이 되었다. 그때는 이단이었고 지금은 정통인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교세가 커지면서 갑자기 전통도 교법도 순식간에 바뀌고 정통반열에 끼게 된다.

문제는 모든 교단, 교파가 이단이었을 때는 이단이었으니 구원이 없다가 정통으로 바뀌었을 때는 정통으로 바뀌었으니 그때부터 구원이 이루어지냐는 것이다.

각 교단, 교파들이 한번 쯤 겪어야 했던 이단만이 당하는 갖은 억울함에 대해 너무도 빠르게 잊어버린다.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내 교단, 내교파가 아니면 된다는 식이다. 각 교단, 교파마다 성경해석이 각각 다르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속해 있는 교단, 교파만이 정통이고 아니면 무조건 이단으로 몰아가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어이없고 난감하다.

모든 교단, 교파에서 주장하는 것은 이단과 정통의 기준이 성경이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이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가지고 신앙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판단은 사람의 몫이 아니라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기독교 교단, 교파들은 자기들이 주님이고, 자기들이 하나님이 되어서 다른 교단을 심판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2천년 전 예수님도 ‘이단의 괴수, 귀신의 왕’이란 최고의 이단정죄를 받았다. 그렇다고 예수님이 진정한 이단이었는가 아니면 참 정통이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이단이라고 손가락질했던 곳이 이단이 아니고 진짜 정통이고 구원의 길이 있는 곳이라면 어쩔 거냐는 것이다.

사람의 판단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큰 교단이라 할지라도 그곳이 진정한 정통이 아니고 이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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