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박상화 기자=] 죽산 조봉암 선생 제53주기 추모강연회가 기념사업중앙회(회장:김용기) 주관으로 지난 13일 서울 YMCA에서 개최되었다.

헌정 사상 첫 ‘사법살인’ 희생자로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한지 52년째 되는 작년 1월 대법원 전원합의 무죄판결 이후 두 번째 해가 되는 올해는 추모제에 앞서 추모강연회를 개최하였다고 한다.

죽산 조봉암 선생 제53주기 추모 강연회 송영길 인천시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죽산의 유족과 기념사업회 관계자, 송영길 인천시장, 이성만 인천시 의회 의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죽산 선생의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기본적 사상을 연세대 박명림, 건국대 최배근교수가 정치․경제분야를 통해 “죽산 조봉암과 21세기 한국의 앞날”이라는 주제로 ‘共和의 哲學, 中庸의 實踐’, ‘조봉암과 2013년 體制’를 강연하였다.

강연에 앞서, 기념사업회 김용기 회장은 “죽산 선생의 정치 이상과 철학이 위기 속에서 방황하는 인류사회와 한국사회가 나아갈 길에 빛이 되고 있고, 선생의 뜻을 넓고 깊게 알리고 실천하기 위해 7월을 추모의 달로 정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금이야 말로 대승적 차원에서 죽산 선생의 민족과 국민을 진심으로 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하며, 앞으로도 죽산 선생의 추모제 및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시 뿐 아니라 전국민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7월 31일 제53주기 추모제 및 10월경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심포지엄이 개최 될 예정이고, 거주지 보존사업 및 강화도 생가 복원, 추모공원 조성 등 죽산 선생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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