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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교향악단과 '제3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음악회'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오광오 기자 (발행일: 2012/05/19 02:05:36)

[서울포스트 오광오 기자=] 녹음이 짙어가는 5월, 이 땅의 민주와 자유를 위해 희생하신 임들을 추모하는 5·18민주화운동 기념 음악회가 5월 18일 오후 7시 30분 국립 5·18민주묘지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제32회 민주화운동 기념 음악회를 관람하기 위해 5.18민주 묘지 특설무대에 오르는 강운태시장과 시민들

이번 음악회는 강운태 광주시장, 윤봉근 광주시의회의장, 송광운 북구청장, 5·18유공자 유족, (사)자원봉사단 만남, 광주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음악회를 여는 개회사에서 강운태 시장은 “32년 전 격렬하게 저향했던 5월의 에너지가 창조적 에너지로 탈바꿈하고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를 열었다”며 “5·18광주민주화운동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됐고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인권에 대한 경험과 가치를 크게 확산시켰다”고 했다.

또 강시장은 “적잖은 세월동안 가족을 잃어버린 고통의 세월을 가슴에 안고 꿋꿋하게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오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거듭 존경을 표한다”며 “전쟁과 이념의 고통을 극복하고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음악회에 오신 여러분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의 마음을 함께 나누시고 또한 밝은 내일을 여는데 마음을 합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음악회는 광주시립교향악단(지휘 크리스티안 루드비히)의 5·18환타지(임을 위한 행진곡 / 아침이슬)로 시작되었다.


이어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오제의 죽음을 연주함으로 5·18영령들의 수고와 노력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추모했다.

이날 음악회 협연은 세계적인 음악가 바이올린 김수연, 소프라노 김영미, 테너 신동원, 바리톤 김동규가 함께하여 추모 음악회를 빛냈다.

관중들은 세계정상급 연주가들의 연주에 탄성과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특히 바리톤 김동규의 신아리랑 연주는 5·18당신 민주주의를 위해 아낌없는 희생으로 싸웠던 민주투사들의 애환과 단결심을 노래했다.

음악회에 참석한 김미선(18세 여)학생은 “5·18민주화운동에 힘썼던 분들의 숭고함을 느끼는 음악회였다. 그리고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연주를 들으면서 감동에 눈물이 났다. 특히 테너 신동원 선생님의 ‘공주는 잠못 이루고’를 들으면서 이제는 민주투사들이 편안히 잠들기를 바라고 나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반기문 사무총장님 같은 세계평화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안내봉사를 담담한 (사)자원봉사단 만남 회원 50여명은 관람객들을 위하여 의자를 배치하고 자리 안내를 봉사를 담당하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음악회가 끝나고 돌아가는 시민들에게 “행복하세요”라고 인사함으로 음악회의 진한 감동과 함께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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