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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샘이 깊은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어 보았느냐!
조대여고 독서사랑어머니회 ‘애송시 낭송회’
 오광오 기자 (발행일: 2011/12/21 02:12:33)

[서울포스트 오광오 기자=] 조대여고 독서사랑어머니회(회장 최미경)는 19일 오전 10시에 ‘애송시 낭송회’를 조대여고 5층 도서관에서 개최했다.

애송시 낭송회를 마치고 앞줄 왼쪽부터 조대여고 독서사랑어머니회 회원, 장영일 서양화가, 중앙에 조대여고 국석표 교장, 시인 오대교 지도교사(우), 최미경 독서사랑어머니회 회장과 회원들

광주 동구청이 후원하고 독서사랑어머니회에서 주최한 ‘애송시 낭송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제3회 애송시낭송회는 위홍환 시인과 장영일 서양화가도 함께하여 애송시를 낭송했다.

또한 독서사랑어머니회 장인숙 회원의 오카리나 연주와 이현희 회원의 성악 가곡 보리밭을 축하곡으로 불러 앵콜을 받았다. 마희아 언어문학부장(조대여고 영어교사)의 영시 낭독 등 다양한 찬조 출연으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국석표 교장은 축사에서 옛날 동화를 예화로 들어 이야기 하며 “지혜란 행복을 찾는 아름다운 마음이다”며 “책을 가까이하고 시를 사랑하는 독서회 어머니의 마음이 바로 지혜롭고 행복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특별출연한 장영일 서양화가는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 가슴이 설레고 잊혀져가는 시화전, 시낭송회가 다시 부활하여 많은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하고 삶의 지혜와 꿈을 책을 통하여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정(3학년)양은 “시란 평소에 접하기 힘들고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고 딱딱하여 관심이 없었는데 어머니들께서 시를 감칠맛 나게 낭송하는 것을 보니 존경과 사랑의 박수를 보낸다”며 “ 앞으로는 어머니들께서 추천해 주신 시집을 꼭 읽어보고 싶다”고 했다.

시인 오대교 지도교사는 “딸아, 샘이 깊은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어 보았느냐! 라는 제목을 정한 것은 시의 한 구절이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며 ‘결빙’이라는 시를 낭독하여 관객들의 앵콜을 받았다.

그는 시어에 담긴 전통의 현대적 변용 시집 ‘윽신윽신 뛰어나 보세’를 출간하여 오늘날 사라진 전통 민속놀이와 옛 조상들의 삶의 정서를 내면화한 것으로 한국문학의 결핍인 전통에 천착하고 있어 한국시문학사에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독서사랑어머니회 최미경 회장은 “조대여고 독서사랑어머니회는 지난 9월 광주시 동구청에서 지원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그동안의 독서모임의 형식을 탈피했다”며 “나눔 독서, 만드는 독서, 찾아가는 독서 활동을 통해 동구 주민과 함께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또한 “이 독서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성장하여 더 많은 어머니들이 책을 읽고 시를 낭송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자녀들의 건전한 정서교육을 위해서도 책 읽는 엄마가 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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