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내에 위치한 38개 시립 청소년시설(청소년수련관, 특화시설, 쉼터 등)이 전국 청소년시설중 최초로 단일 행정망인 공동 전자결재시스템을 본격 구축하고 7월 1일부터 사용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관공서나 대기업에서는 전자결재시스템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으나, 비영리청소년법인이 수탁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시스템 구축 비용문제 등으로 인해 지금도 종이문서를 이용해 결재나 공문을 수발신 하고 있다.

서울시립 청소년시설 전자결재시스템에는 일반적인 내부결재 기능뿐 아니라 공문의 수발신, 대외 공공기관과 타 청소년시설과의 행정업무 공유 기능을 모두 담고 있다. 네이트온 기능인 ‘푸른e 시스템’도 구축되어 근무시간에 서울시립 모든 청소년시설이 온라인으로 모두 연결 가능해짐은 물론, 앞으로 시립 청소년시설에서는 종이로 된 모든 결재와 공문서식이 사라지고 전자문서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서울 전역에 산재되어 있는 시립 청소년시설간의 유기적인 업무 통합과 행정체계의 단일화, 효율적인 업무관리가 가능해지고 청소년시설간 커뮤니케이션 소통공간을 단일 시스템상에 마련함으로써 청소년시설 행정업무의 획기적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그러나 가장 큰 의의는 현장 청소년지도사들의 각종 잡무가 획기적으로 감소됨으로써 행정체계의 고급화 및 빠른 업무처리를 통해 청소년육성 프로그램 수립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상국 서울특별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청소년의 창의활동을 담당하는 시립 청소년시설에 전국 최초로 전자결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업무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서울시의 청소년시설이 전국에서 가장 수준 높은 행정망을 구축한 청소년 창의육성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립 전자결재시스템은 지난 2010년 말부터 서울특별시청소년수련시설협회가 기획해 서울특별시가 구축비용을 지원했으며 6월 한달동안 시범 운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했다. 협회는 향후 서울시 관내 구립 청소년시설까지 사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립 청소년수련시설 전자결재시스템 운영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청소년수련시설협회 사무국(☎334-7547)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영일 NGO칼럼니스트,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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