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실은 (동양)엘리베이터 A/S 엉망!!
이용기간, 횟수 중 유리한 쪽으로 A/S 기간 정하게 해줘야
-SPn 서울포스트, 김선태 대기자

승강기도 자동차 처럼 A/S 기간 산정 방법을 기간과 이용횟수로 소비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하도록 해줘야 한다.

우리 집의 경우 5층 빌라인데, 승강기 타는 곳이 2층에 있다. 그리하여 4,5층에 사는 3가구만 이용을 하는데, 몸이 불편한 아내만이 주로 이용을 하고 나머지는 출퇴근시에 한번씩 이용을 하는 정도여서 하루 4,5회 이용이 보통이다. 그런데 설치한지 5년이 지났으니 무상점검기간이 지났다고 소비자에게 모든 걸 책임지란다.

아주 작고 아담한 우리집-5층뿐이지만 승강기를 설치했다.

일반 상업건물의 한달치 정도 이용을 했을까 말까한 기계인데 그 동안 20회이상의 갇히는 사고가 났다. 더구나 시설을 한 직후부터 잦은 고장으로 이용을 하지 못하고 본사 기술팀이 와서 운전을 할 만큼 고장이 잦았던 기계이다.

그런데도 이 기계는 A/S 기간이 지난 기계라서 무상 점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불합리한 계약이 어디 있는가? 그것도 본사직영 A/S 회사만 거래해 왔는데 불편하고 고장 잦고 이게 뭐란 말인가?
이번기회에 승감원에서 나서서 자동차처럼 기간과 이용횟수 중 유리한 쪽을 소비자가 골라 A/S 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요즘 이렇게 짜증나는 일만 생기는지 모르겠다. 인터넷 때문에 속을 끓이고 밤늦은 시간대에 이용을 해 할 정도로 시달리다가 오늘 아침엔 눈이 내려서 아들들이 출근을 할 때 힘들까봐서 일찍 일어나려고 했지만 그만 조금 늦잠을 자버리고 말았다.
일어나려는 시간이 되어서 눈을 뜨려 할 때 비상벨이 울린다. 얼른 뛰어 나가서 받아보니 둘째 아들이 출근을 하려고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그만 멈추고 말았단다. 서둘러 출근을 하려다가 갇혀 버렸으니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갈 길을 바쁘고 급한데 말이다. 아침밥도 채 먹지 못하고 서둘러 출근을 해야 하는 요즘 그 바쁜 시간에 말이다.

일단은 우리 담당 A/S회사에 급히 아내가 연락을 하고 나는 비상 잠금장치해제용 기구를 찾았다. 그런데 지난번 이상이 생겼을 때, 그 땐 바로 내가 갇혀 버렸었는데, 그때 비상 기구로 열다가 그만 부러뜨려 버린 것을 잊고 그것만 찾고 있었다.

아침 6시 30분경에 출근을 하는 아이가 갇혀 있으니 급하고 답답해서 A/S회사에 급히 전화를 하였더니, 졸리는 목소리로 곧 간다고 하더란다. 시간이 급해서 빨리 가자고 서둘러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곧 갈꺼라고 출발을 했다고 한단다.

그래도 아무래도 못 미더워서 하는 수 없이 119에 전화를 하였더니 10분이 조금 지난 다음에 집 앞에 119차가 와서는 집을 찾고 있었다. 급히 뛰어 나가서 불러다가 우선 잠금을 해제하고 출근을 할 수 있게 하였다. 그렇게 우선 처리를 하고 나서 약 30분 이상 운동을 하면서 기다려도 도착을 하지 않아서 이상하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여간 불쾌한 것이 아니었다. 출발을 했다면 걸어서도 도착을 하고 남을 시간인데도 오지 않는 것은 분명 출발도 않은 사람을 지금 출발을 하였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차라리,
“새벽 시간이어서 기사를 불러서 보내야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어쩌죠?”
하였더라면 기다리지나 않고 빨리 119를 불러서 조치를 했을 것이 아닌가?

속이 많이 상했지만, 참고 있으려는데 아내가 강북 담당자에게 늘 전화로 이야기를 해왔던 사람이니까 또 이렇게 갇혀서 야단이 났다고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지난번 9월에 내가 갇혔을 때 와서 로프제어장치가 고장이라고 이것을 교체해야 한다고 하면서 2백여만원을 내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 제어 장치를 스톱시켜 놓고 있는데도 이렇게 자꾸 사고를 내고 있으니 화가 나서 분명 이것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결론이 니왔고, 그런데도 이렇게 자꾸 사고가 나니 문제가 아니냐고 항의를 한 것이다. 우리는 믿음이 가는 회사를 선택한다고 본사 직영 A/S 회사를 선택하였고, 그런 때문에 더 화가 난 것이다. 개인이 운영하는 A/S회사도 아닌 본시직영이라는데 이렇게 불친절하고 엉망일 수가 있느냐 싶은 것이다.

사실 우리가 이 동양엘레베이터(현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것이 2004년 3월 중순 그리고 4월 말에야 입주를 하였으니 아직 만 6년도 안 되었는데 매년 3회 이상 사람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 시설을 하고 나서도 기계가 안정이 안 되어서 그런다고 하면서 2,3개월마다 한 번씩 말썽을 빚었는데 계속해서 이 모양이니 소비자로서 화가 안날 수가 없다.

더구나 우리 집은 가정집이다보니 하루 4,5회 가장 많이 이용을 한 날이래야 하루 10회 이용을 넘기지 않을 정도이니까, 6년 이용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상가 건물 같은 곳에서라면 1년 이용한 횟수도 이용을 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도 벌써 20회 가까이나 사람이 갇히는 사고를 당하고 있으니 소비자가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승강기의 내부 모습.

자동차 같은 것은 거리나 기간 중에 소비자에게 유리한 쪽의 숫자를 이용하여 A/S기간을 환산하는데, 엘레베이터도 그렇게 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보통 건물의 1/20~1/30 밖에 안 쓰는 가정집도 무조건 기간만 따져서 A/S기간이 넘었다고만 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고 본다. 이용 횟수에 따라 몇만 번이라든가 몇 천번이라는 식으로 환산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해서 A/S기간을 계산하는 방식이 도입 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미 A/S기간이 넘었으니 모든 것은 유료라고 한다. 그렇다 시간으로야 분명 6년이 가까워지고 있으니까 A/S기간은 지난 것이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말썽을 빚던 기계가 이렇게 자주 말썽을 내는데 A/S 기간만 따지는 것은 소비자로선 불만이 아닐 수 없다.

이래서 항의를 하지 않을 수없는데, 동양엘레베이터 강북담당과장인가 하는 이ㅇㅇ씨는 이런 항의를 받고 한다는 말이
“다른 거래처로 바꾸던지 말든지 알아서 하세요.” 하며 불쾌하게 전화를 받은 모양이다. 알아보고 전화를 해주겠다고 말해 놓고 30여분이 지나도 연락이 없으니까 항의를 한 것인데 명색이 담당자가 이 모양으로 받을 수 있는가? 소비자의 항의를 이따위로 받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것도 명색이 강북지역을 총괄한다는 사람이 말이다.

이렇게 새벽시간부터 야단을 치르고 나서 기다리다가 8시가 거의 다 된 7시 45분에야 겨우 도착을 하였다.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점검을 해보더니
“문에서 사고인 것 같은데,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하고 가버렸다. 이렇게 하루아침을 여간 복잡하고 소란스럽게 보냈지만, 아침 내내 기분이 찜찜하다. 너무 화가 나고 기분이 확 상한다.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엘리베이터 생산공장이고 최고 명성을 날리던 동양엘레베이터가 이렇게 엉터리 A/S와 불친절한 기사들로 운영이 되고 있다는 것은 회사의 문제가 아닌가?

제발 이렇게 사고가 나지나 않게 잘 좀 A/S 해주고 금세 달려오거나 속이거나 거짓말로 출발했다는 음식점 배달 같은 짓을 해어야 큰 기업의 이미지가 되겠는지 회사의 명성을 위해서라도 제발 그런 못된 버릇만은 하지 말았으면 싶다. 그리고 이렇게 이용도가 많지 않은 가정집의 엘리베이터가 이처럼 자주 고장이 나는 것을 좀 더 확실하게 좀 고쳐 줄 수는 없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김선태 대기자)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 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에 전재·복사·배포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