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 빨간 거짓말 이었지요.
저 지난날이 떠오릅니다.

한차례 전란이 지나고
춥고 배고픈 그 시절
잘 살자고 해놓고
권세와 부귀를 누리던
자유당은 독재와 탄압이었다.

샛 빨간 거짓말 이었지요.
4.19 민주화를 지키지 않는다고
조국근대화 혁명이 일어나고
우리도 한 번 잘살아 보자는
경제개발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분노의 정치가들
그들이 남겨준 정치는
가난으로 가는 길이었다.

샛 빨간 거짓말 이었지요.
민주화를 앞세우며
자유와 평화라 해놓고
이리 뜯기고 저리 뜯기고
빚덩이로 전향된 젊은이들을 보라.
이제야 후회되는 거짓말들의 진실을

아! 새마을운동에 기적의 여운이
그립다.
한없이 그리워라.

말 만 앞선 위선자들
샛 빨간 거짓말 이었지요.


속이고 속고 사는 세상일지라도 잘못을 알고 인생을 다시 보면 교훈이요, 지나간 시절의 추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미완성에서 아름다움의 이야기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 환경운동가 · 시인, 수필가 (정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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