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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지역별 오일장, '전통 시장 주축이 되길'
 김유주 기자 (발행일: 2019/05/10 12:55:43)

 

[김유주 기자=] 재래시장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지만 전국에는 650여개(전국민속5일장연합회 추정)의 크고 작은 오일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나름대로의 개성과 흥밋거리로 예전만큼 우리 삶의 중심에 서 있지는 않지만 꾸준히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오일장. 그중에서도 특별한 장을 모아봤다.

◆ 국밥 유명한 오일장= 전국의 오일장 중에서 장 자체보다 국밥으로 더 유명한 곳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곳이 충남 천안 병천장의 순대국밥이다. 이곳이 순대로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 햄 가공공장이 늘어나면서부터다. 햄을 만들고 남은 돼지 내장이 흔해지자 사람들은 순대와 순대국밥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입소문을 타고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이후 1㎞에 달하는 순대국밥 거리가 형성된 것. 돼지 소창을 사용하고 선지와 찹쌀·채소로 속을 채워 잡내가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장날은 1·6일.

◆ 밤을 잊은 오일장= 호남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전남 순천 아랫장이 그중 하나다. 저녁이 되면 장꾼들이 떠난 빈자리가 각종 노점과 간이 탁자·의자로 채워지고,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수구레국밥으로 유명하다. 장날은 2·7일이지만 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10시에 열린다. 3·8일 열리는 경기 양평물맑은시장도 토요일 밤만 되면 야시장으로 변화한다. 먹을거리 중심의 다른 야시장과 달리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은 물론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도 함께 열린다. 시간은 오후 6시~자정. 그밖에도 경북 경주 중앙시장, 강원 춘천풍물시장 등 전국 곳곳의 오일장이 야시장으로 옷을 갈아 입는 특색이 신선하다.

 


◆ 전통의 참 맛 있는 오일장= 오일장의 참맛은 전통과 역사라고 봐진다. 무려 200년의 역사를 가진 강원 동해 북평민속시장이 그러하다. 장으로 긴 시간 동안 장터를 몇번 옮긴 끝에 현재의 자리에 자리 잡은 것은 채 몇년 안됐지만, 할머니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부터 동해 앞바다에서 잡은 해산물까지 다양한 먹을거리와 잡화 등 말 그대로 ‘있어야 할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는’ 오일장이다.

 

최근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버스킹 같은 작은 공연도 열어가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통시장 자체에 맛과 멋이 묻어있는 다른 색 다른 오일장을 통해 지역 간 이해하고 소통하며  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지역사회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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