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오미현기자=]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지파장 지재섭)가 ‘대중교통이용하기’ ‘버스 한줄 타기’ 등 ‘내가 먼저 양보하고 배려한다’는 취지의 캠페인을 펼쳐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광주교회가 최근 수료생 기준으로 매년 4000명 이상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교회 주변 주차난과 교통 혼잡으로 인한 성도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 캠페인이 기획됐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버스 한줄 타기’는 비좁은 정류장에 성도들이 몰리면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우려해 노약자와 유아동반자를 먼저 배려하고 질서를 유지하며 버스에 탑승하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홍보단은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교인들을 향해 환한 미소와 함께 ‘한줄 타기’ ‘배려’ ‘양보’ 등의 손 피켓을 흔들며 질서를 지켜 버스에 탑승하도록 교인들을 독려한다.

특히, 예배가 있는 수요일, 일요일만큼은 교회 앞을 지나는 버스와 택시 기사들에게 작은 선물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 독려하는 ‘대중교통이용하기’ 캠페인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매주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는 김희원(가명, 여, 45세)씨는 “처음 시작할 때는 성도님들과 시민들, 버스기사님이 어리둥절해하시며 어려운 점도 많았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잡했던 정류장에 조금씩 질서가 잡히니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교회 앞을 늘 지난다는 한 버스기사는 “우리가 신경 써서 정차를 해도 사람이 많이 몰리면 늘 사고가 날까 조마조마한데 이렇게 교회에서 나와 질서유지를 해주니 고맙다”며 “이런 좋은 캠페인은 여기만 하지 말고 광주 전 지역으로 넓혀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회 관계자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성경 말씀처럼 앞으로도 성도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덕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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