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함종금 기자=]최근 자녀교육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연구 분야가 바로 양육에서 아빠의 역할이다. 양육에서의 아빠의 영향은 엄마와 같거나 그 이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아빠 역할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아졌다.

세계적인 양육전문가 리처드 플레처 박사는 “아무리 훌륭한 엄마도 아빠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아이의 양육과 교육에 참여하고자 하는 아빠들이 늘어남에 따라 철새조망대에서는 한국환경교육연구소와 생태체험 협약을 체결하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아빠 어디가?’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한창 진행 중이다.

‘아빠 어디가?’는 요즘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 이름을 패러디하여 아이들에게 더욱 친근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군산의 대표적 철새인 가창오리에 대해 쉽게 배우고, 새가 되어 냠냠 게임, 새 먹이통 만들기, 앵무새 먹이주기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아빠와의 호흡이 잘 맞아야 더욱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빠와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어린이들은 “아빠와 함께 새에 대해 공부도 하고 재미있는 게임도 하니까 너무 좋아요. 다음에 또 와도 되요?” 하며 귀여운 포즈까지 취해 주었다.

아빠 어디가?는 매달 첫 주에 선착순으로 10팀을 선발하며, 가족 당 자녀 2명 이하만 신청할 수 있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할 만한 놀이를 찾는 아빠들의 고민을 한순간에 없애준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참여 문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 군산세계철새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도 진행된다. 한편 올해로 제10회째를 맞는 군산세계철새축제는 11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3일간에 걸쳐 금강습지공원 및 철새조망대에서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 이란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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