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박상화 기자=]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이달 중순부터 종이팩을 분리 배출하면 친환경 화장지 또는 현금으로 보상하는 ‘종이팩 자원순환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으로 주민이 종이팩 1kg을 모아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가져 오면 친환경 화장지 1롤로 교환받을 수 있으며 또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아파트)의 경우, 종이팩 1kg당 160원 정도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종이팩 1kg은 우유팩 200㎖ 100매, 500㎖ 55매, 1000㎖ 35매 정도의 양이다. 교환 가능한 종이팩 종류는 우유팩, 주스팩, 두유팩 등 종이음료 팩이며, 종이팩의 내용물을 비우고 압착 후 묶어서 배출하면 된다.

종이팩 자원순환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공동주택은 구(509-6633)에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종이팩은 100% 외국에서 수입한 천연펄프로 만들어져 고급 화장지나 냅킨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신문지, 잡지 등 폐지와 섞어 배출하면 서로 재질과 공정이 달라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종이팩은 연간 6만5000여톤으로, 현재 종이팩의 70%는 매립하거나 소각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종이팩 재활용만 잘해도 연간 650억 원의 외화 대체 효과가 있고,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종이팩은 한번 쓰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자원”이라며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종이팩은 일반폐지와 꼭 분리해서 배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 전재·복사·배포 허용 (*포털 다음 에 뉴스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