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오광오 기자=] 광주시 서구 풍암호수에 가면 개화를 시작한 상사화 11만여본을 만날 수 있다. 상사화하면 흔히들 영광 불갑사나 고창 선운사를 떠올리게 되는데 가까운 도심 내에서 호수의 물과 조화를 이룬 상사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 풍암 호수.

풍암 호수는 도시민의 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사계절 야생화단지와 장미원 그리고 웰빙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과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 이다.

광주시 서구(구청장 김종식)에서는 지난해 호수공원 이용객들에게 화사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풍암 호수 주변에 11만여본의 상사화를 식재했다.

9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활짝 피는 상사화는 풍암 호수를 찾는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비경을 선물하고 있고 아름다운 꽃들의 향기에 날아온 나비와 벌들이 꿀을 채취하기에 바쁘다.

특히, 기존에 조성된 각종 야생화와 장미원․꽃차원, 산책로 등과 어우러져 어린이들의 학습효과 증진은 물론 산책을 즐기면서 심신도 단련할 수 있도록 운동기구도 설치하고 있다.

상사화(相思花)란 꽃이 지고 나면 잎이 피어서 꽃과 잎이 서로 만날 수 없다하여 상사화라 부르며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번 심으면 구근이 번져 영구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께 상사화가 만발해 붉은 꽃이 장관을 이룰 것”이라며 “풍암호수를 방문하셔서 가족․친구․연인들과 계절의 정취를 느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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