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학교를 찾는 학생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서울포스트 오광오 기자=] 주 5일제 수업으로 혼탁한 세상 문화와 컴퓨터 오락에 물들기 쉬운 이 때 학교를 스스로 찾아와 전전한 놀이문화와 꿈을 키우는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다.

미래형 농어촌 학교 선도 모델로 거듭나고 있는 장성남중학교(교장 송정인) 80여명의 학생들은 다양한 악기를 통한 건정한 놀이문화와 꿈을 키우고 있다.


농어촌 전원학교로 지정된 장성남중학교에서는 ‘1인 2악기 배우기’ 프로그램으로 토요일 없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나 농촌은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악기를 배우기 위해서는 멀리 광주까지 나가야 하는 어려움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장성남중학교 송정인 교장은 “우리 학교가 농어촌 전원학교로 지정되면서 학생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으로 혜택을 줄까를 고민이 많았다”며 “농촌 지역이라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특히나 음악은 접하기 어려워서 우리 학생들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 교장은 “2011년부터 음악시간을 주 8시간으로 배정하면서 ‘1인 2악기 배우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월요일과 토요일을 활용한 주 8시간을 악기배우기 시간으로 정하고 시행하고 있다”며 자신도 학생들과 함께 악기를 배운다고 했다.

자연 속 전원학교 장성남중학교는 학력 증진, 특기ㆍ적성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 스스로 학교를 찾아와 악기를 배우는 시스템으로 변모했다.

특히나 음악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정서에도 좋고 음악을 통하여 건전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현재장성남중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음악관련 7개, 체육관련 5개, 특별활동 4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송 교장에게 애로사항은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처음 이 프로그램을 실시했을 때는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 했고 반발도 심했다”며 무엇이든지 처음 시행하면 과도기가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현재는 스스로 나와서 악기를 배우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고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이면 갈 곳이 없어 심심한 토요일, 컴퓨터 게임보다는 악기를 배우는 일에 열정을 쏟고 다른 학교들이 주 5일제 수업을 하는 동안 장성 남중학교는 여전히 주말 없는 정상수업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는 파트는 락밴드이다.

모든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오디션에 합격해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요즘 K-POP이 뜨고 있는 이유란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10명 내외로 소수정애 학습을 통한 실력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장성남중학교에서는 하반기 전체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고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행사에도 참여하기 위해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 및 봉사활동을 악기별도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들 중에는 세계적인 음악가가 나올지도 모른다며 송 교장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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