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양보영 기자=] 여수세계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스페인어권 15개국이 ‘스페인어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쳤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지난 23일(토) ‘스페인어의 날’을 맞아 박람회장 내에서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스페인어를 쓰는 15개국이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스페인어의 날’은 스페인어권 문화를 알리기 위해 스페인어권 국가들이 2009년부터 매년 여름이 시작되는 첫 토요일에 개최하는 행사다.

여수엑스포에서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적도 기니, 온두라스, 멕시코, 니카라과,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우루과이 등 총 15개국의 스페인어권 국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스페인어권 국가들의 대사와 정부대표, 전시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30분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에서 기념식이 열리며, 218m나 되는 EDG화면에 Hola(안녕), Gracias(감사합니다), Agua(물), Vida(생명), Oceano(해양), Fiesta(축제), Amigo(친구) 등 7가지 스페인어 단어와 관련된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스페인어 교실이 15개 참가국 전시관에서 각각 열리며, 스페인관과 아르헨티나관에서는 라틴댄스(플라멩고, 탱고) 교습도 함께 진행됐다.

또 오후 2시부터는 스페인관 앞에서 스페인어 노래자랑도 열려 관람객들의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페인관과 페루관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 저녁식사권(2인 상당)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했다.

스페인관 언론담당자인 이니고 알바레스 미란다(Inigo Alvarez-Miranda)씨는 “오늘날 전 세계인들이 스페인의 유명한 문학작품 ‘돈키호테’를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문학과 언어에는 국경이 없다”며 “스페인어의 날 역시 스페인어를 쓰는 국가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여수엑스포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와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 전재·복사·배포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