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박상화 기자=] 기독교의 목사들의 실정과 본인이 행했던 일들에 대해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만 한 김창인 원로목사,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의 한 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사의 기본 자질이 되어 있지 않은 아들 김성관 목사를 후계자로 세운 것을 회개한다”고 발표했다.

김창인목사는 1953년 충현교회를 개척하여 1987년 목회를 마무리하고 원로목사로 있던 1997년 아들 김성관 목사에게 교회의 담임을 맡게 했다. 이것이 한국 기독교 교회에 있어 교회세습의 원조격으로 이후 한국교회들의 교회세습이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창인 목사는 준비한 성명서를 통해 “하나님 앞과 교역자, 장로를을 비롯하여 성도 여러분, 그리고 한국 교회와 교계 앞에 가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잘못된 판단을 회개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충현교회 4대 목사를 세우면서 목사의 자질이 없는 아들 김성관 목사를 세운 것을 크나큰 잘못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한다.”고 전했으며, 김창인 원로 목사는 “김성관 목사는 충현교회 당회장, 재단이사장을 비롯한 교회의 모든 직책에서 떠나라”고 아들의 은퇴를 요구했다.

김창인 목사는 “아버지가 20억을 들여 일본 칼잡이를 고용하여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는 거짓 설교를 수년 동안 해오면서 선량한 교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고 말했으며, 김창인 목사는 마지막으로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또 “충현교회의 회복을 위한 기도를 간절히 부탁한다.”고 부탁했다.

인천도 다르지 않다 인천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대형 교회들도 이와 비슷한 세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타 지역보다 인천이야 말로 3대를 세습한 교회가 있을 정도로 타 지역보다 교회세습이 많다.

우리나라 선교초기에 세워졌다 할 수 있는 숭의동 S감리교회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거쳐 현재는 손자가 교회를 운영 중에 있으며, 계산동의 J교회 역시 아버지에서 아들로 담임목사직이 세습, 3천석 규모의 예배당을 지닌 주안의 J감리교회와 7천명 규모의 부평의 B교회에서도 역시 세습으로 이뤄졌다.

이런 사건들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은 “인천지역에는 3대가 세습한 교회가 있다. 이는 마치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3대 세습과 다를게 뭐가 있는가? 북한을 보는 듯하다.” 또 “세습을 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한가지는 아마도 돈일것이다.” “이제 교회가 아니라 사업체이고 기업의 수준으로 바뀌고 있다.”고 많은 비판들로 가득하다.

이런때에 김창인목사의 회개가 금번 기자 회견을 통해 대형교회들의 거리낌 없는 세습에 경종을 울리며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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