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박상화 기자=] 인천아트플랫폼 9일 오후 야외와 C동 공연장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오후 3시와 4시, 2개의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후3시 시작 이미지헌터빌리지의 ‘앨리스 온 더 플랫폼’은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에 맞춰 제작이 되는 장소특정형(site-specific) 공연으로 ‘별과 블랙홀’을 주제로 펼쳐졌다.

‘앨리스 온 더 플랫폼’ '상상력’이라는 부제로 아트플랫폼의 건물들을 미로를 통과하듯 연출

‘앨리스 온 더 플랫폼’ 은 2010년 9월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이라는 부제로, 아트플랫폼의 건물들을 미로를 통과하듯 이동하면서 뜻하지 않게 일어나는 해프닝처럼 마임, 영상, 무용, 음악, 퍼포먼스 등의 공연이 여러 장소를 활용하여 다양하게 펼쳐졌다.

이어 4시부터는 그룹 타니모션이 야외공연을 선보였다. 타모니션은 '우리의 전통음악이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었다면 지금 우리 음악의 모습은 어떠할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월드뮤직그룹이다.

인디밴드 ‘눈뜨고 코베인’의 연주자이며 무대음악의 작곡가이자 영화 ‘은교’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진 ‘연리목’을 주축으로, 이미 국악계의 새 흐름으로 자리 잡은 두 명의 뛰어난 연주자 ‘김태경’, ‘권송희’, 정교한 드러머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서호덕’, 악기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는 젊은 연주자 ‘김슬지’로 구성된 5인조 밴드이다.

‘춘향가’, ‘사랑가’ 등 비교적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전통적인 소재의 톡톡 튀는 재해석으로 호기심과 재미를 주었고, 재즈의 스캣 창법을 접목시켜 전통악기의 구음과 입장단을 마치 살아 움직이듯 자유자재로 노래하며 마치 색다른 음악들을 선보였다.

재즈의 스캣 창법을 접목시켜 전통악기의 구음과 입장단을 마치 살아 움직이듯 자유자재로 노래

한편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 구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5월에 ‘이얍! 테마 콘서트’를 진행했고, 이어서 6월에는 ‘플랫폼 데이’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다양한 야외공연이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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