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박상화 기자=] 부평문화원 두레천하에서 ‘삼산두레농악’ 시연이 26일 부평공원에서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하며 행사가 펼쳐졌다.

시연회를 기획한 조성돈 사무국장은 “삼산 두레는 인근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두레로 이름이 높았으며, 이러한 위상은 농기에도 나타나는데 119년 된 농기와 깃발이 현재 부평역사박물관에 전시돼있다”고 한 뒤 “2009년 문화원에서 복원ㆍ재현함으로써 우리 지역의 색깔과 제 맛을 내는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말부턴 시연단을 재구성하고 있다. 모임을 20여 차례 진행했다.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삼산두레농악은 농사일을 할 때와 농악을 할 때를 구분해 편성하는데, 일반적으로 일할 때는 평상복으로 입고 농기를 든 기수가 앞장을 서고 쇠ㆍ징ㆍ장구ㆍ북 순서로 선다. 뒤에는 일을 하는 일꾼들이 늘어서서 풍물을 치며 들로 나간다. 들에 가서는 북을 치고 들노래를 하며 일을 했다.

농악을 할 때는 크게 앞 치배(=타악기를 치는 사람을 통틀어 이르는 말)와 뒤 치배로 구분 된다. 앞 치배는 기수와 쇠ㆍ제금ㆍ징ㆍ장구ㆍ북ㆍ소고, 뒤 치배는 새미와 잡색들로 구성되며, 잡색은 포수와 양반ㆍ색시ㆍ아낙 등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 전재·복사·배포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