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나쁜 놈들


얼마 전에 태풍이 지나가고
피해가 심한 농심들 서민층들
정상복구까지 마음고생이
그 얼마나 애탔을까 ?

유통으로 알려진 농심의 중간 상
온 국민마저 침울할 때
일부 고약한 장사치
이 때다 하고 나선다.

땀 흘린 산지의 헐 값 숨긴 채
부르는 게 값이라 소문내고
벼락 돈 챙기려는 이놈들
그 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장사치

이 세상은 후한 끝에 행운이 있는 법
제 발. 쫌 ! 하며
고통과 시련만 기다리는 장사치는 되지 말자
고약한 지고(至高)

한국식단의 김치는 없어서는 안 될 주식이다.
땀 흘려 가꾼 농심에 태풍이 지나드니 안타깝게도 큰 수해를 입었는데 서민들의 밥상을 위협하는 일부 중간유통 장사치의 횡포에 배추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오르니 속앓이 하소연의 작시(作詩)를 남깁니다.

▣ 환경운동가 · 시인, 수필가 (구담 정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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