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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무(無)야 ! 무(無)야 !
무상(無常)
 정기보 칼럼니스트 (발행일: 2009/12/06 20:52:31)

[詩]무(無)야! 무(無)야!
-SPn 서울포스트, 정기보 칼럼니스트


효봉 스님은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 수 없다고 했다.
효봉 스님은
산천을 떠돌다가
결국 승려가 되다.

효봉 스님은 인간이 인간을 부릴 수 없다고 했다.
효봉 스님은
장좌불와 고행하면서도
공양을 손수 지으며
오로지 참 수행자가 되다.

효봉 스님은 부질없는 이 세상을 위하여 말했다.
효봉 스님은
그 육신이 다함에
오고 감이 인연무상이라고
무야! 무야! 한 소리 되다.

이 세상 삶이 세상모두가 자기 손안에 있기를 원할 때 효봉 스님께서는 자신은 빈 몸이기에 자신의 몸으로 자신을 채워야 한다며 무 위탁 수행을 하시다가 홀연히 떠나시며 무야! 무야! 무자 화두를 내려섰습니다.
찌지고 볶고 복잡한 현대문화생활을 잠시 멈추고 효봉 스님의 화두를 감상해 봅니다.


▣ 환경운동가 · 시인, 수필가 (구담 정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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