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www.fifa.com)를 통해 7월 세계랭킹이 발표되었다.
이번 발표된 랭킹에는 한국이 56위를 기록해 지난 5월 발표에 비해 무려 27계단이나 떨어진 것이다. 한국의 이런 추락은 새 순위 산정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산정방식은 최근 4년간 성적만을 적용하는 방시으로 지난 8년간 A매치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과는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순위가 급락한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18위였던 일본은 49위, 23위였던 이란은 47위, 34위의 사우디아라비아는 81위로 떨어진 것.

반면 호주는 9계단 상승 33위, 한국보다 뒤 순위였던 우즈베키스탄은 50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은 AFC에서 호주 이란 일본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00년 1월 52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6년 6개월만에 50위권으로 밀려났다.

피파랭킹 상위권을 살펴보면 브라질이 1위를 고수, 독일월드컵에서 우승국인 이탈리아가 11계단이나 상승해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가 이었다.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은 순위하락으로 각각 6, 7, 8위를 기록, 독일이 10계단 오른 9위로 상승한 반면 2위를 체코는 10위로 떨어졌다. 독일월드컵 G조에 소속되었던 스위스는 22계단을 상승 13위, 한국의 원정 첫승 제물이었던 토고는 48위에 올랐다.

이같은 피파랭킹 결정에 대해 국내 축구팬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오히려 한국의 실력을 냉정히 평가하고 지금부터라도 실력을 갈고 닦아 순위를 올려가는 것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는 등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 12일 발표된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