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오미현 기자=]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기)이 오는 18일 오후 4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대강당에서 올해 새롭게 출간한 광주 관련 도서 3종을 소개하는 ‘스토리 콘서트 책과 마이크’를 개최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012년 고(故) 박선홍 선생의 ‘광주1백년’ 증보판 출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0권의 광주학 총서 시리즈를 발간했다. 올해는 광주학 총서인 ‘근현대 광주 미술의 주요 지점들’ 이외에도 광주에 대한 개인적 기억과 문화사적 고찰이 어우러진 에세이집 ‘광주모노그래프 ‘길’’과 광주학 연구소모임의 연구활동 결과물이 담긴 ‘광주의 지문’을 새롭게 선보인다.

먼저 광주학 총서 10권 ‘근현대 광주 미술의 주요 지점들’은 조인호 광주미술문화연구소 대표가 편집자로 참여해, 일제강점기를 시작으로 한국전쟁기, 앵포르멜 운동, 5월 미중미술, 그리고 광주 비엔날레와 미디어아트까지 한국의 근현대사와 함께 격변기를 달려온 광주 지역 미술사 연구서를 한 권으로 묶었다.

에세이집 ‘광주모노그래프 ‘길’’에는 필자들의 특별한 기억이지만 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광주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소설가 장은진이 기억하는 송정리, 김형중 평론가의 위트로 읽어낸 양림‧사직동, 문화연구자 김만석이 재구성한 일제 강점기의 수기옥정에 대한 글이 흥미롭다. 또 문학박사 정명중이 그린 서석동 도내기 시장, 김상철 문화연구자의 시선으로 쓴 중흥동 재개발 지역, 그리고 방송작가 최경지가 안내하는 동명동 산책까지 다채로운 글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광주문화재단에서 공모를 통해 지원했던 ‘광주학 연구소모임’의 연구 활동 결과물이 담긴 ‘광주의 지문’이라는 책이 소개된다. 참여한 소모임은 총 4개로, 전문가팀인 ‘광주시간여행’(연구책임 박준수)과 ‘담다’(연구책임 조경순), 그리고 일반인팀인 ‘아따 그라제’(한민아)와 ‘동밖에 마실길’(김용민) 등이다.

‘스토리 콘서트 책과 마이크’ 1부에서는 ‘지역성과 문화의 결합, 그리고 확장’이라는 주제로 오선영 큐레이터와 안디 아크디안(Andi Achdian M. Si, 인도네시아)의 대담이 펼쳐진다. 안디 아크디안은 인도네시아 국립대학 사회학과 교수이자 오마 무니르 인권박물관 큐레이터 겸 감독이다. 김진아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지역성 연구과 문화의 결합을 시도한 인도네시아 사례에 대해 이야기한다. 축하공연으로는 피아니스트 이승규와 플루티스트 나리의 협연이 준비되어 있다. 광주 관련 출간도서 3종의 소개는 2부 북콘서트 순서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선착순 100명에게 1인 1세트씩 출간 도서 3가지를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출간 도서는 향후 지역 서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유료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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