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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미안하다, 미안합니다
 정기보 칼럼니스트 (발행일: 2019/08/05 09:38:00)

[시] 미안하다, 미안합니다

 

이 한 세상 살아가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만 했다.

멀고도 험한 길 마다하지 않고

죽기 아니면 살기로

주어진 거라고는 이 한 몸

건강해야만 했고

어려움에는 풀어야 할 숙제

내 인생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는 모든 사유에 부딪히고 있다.

부부사이에서

자녀사이에서

부모님과 형제 사이에서

가시밭 인생길을 헤쳐 나가며

나의 사명으로 지닌 책임이

늘 미안하기만하는 나 자신을 보며

미안하다.

미안합니다.

가슴에 품은 한이 아닌가.

아무리 애를 써도 모자라는 나

나를 믿고 있는 가족

아 ~ 미안하다. 미안합니다.

그렇게 되새기며

내 자신을 위로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인생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항상 부족한 내 인생을 보며

미안하다.

미안합니다.

시작과 끝이 다하는 날까지

이 한 몸 더욱 더 굳세게 다지리라.

 

▣ 환경운동가 · 시인, 수필가 (구담 龜潭 정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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