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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함께 추억하는 주얼리를 하고 싶어요" 유혜민 대표
감성을 깎는 보석 디자이너 '유혜민'씨를 만나다.
 김유주 기자 (발행일: 2019/04/03 23:40:00)

▲에스텔라엠 내관 모습

 

[김유주 기자=] 어릴 적부터 종이접기를 좋아했어요

 

종이접기를 좋아하던 소녀가 커서 디자이너가 됐다. 형형색색 예쁜 보석들이 색감을 발한다. 은은한 향기도 나는 거 같다. 눈과 코가 행복해지는 커스컴 주얼리 '에스텔라엠' 대표 유혜민(30·여).

 

유 대표는 천안 핸드메이드 커스컴 보석 디자이너 중 한 사람이다. 천안이 유동 인구 대비 커스컴 보석 디자이너는 희소하다.

 

그녀는 주얼리 상호를 고민하다 하늘의 별이라는 뜻을 가진 '에스텔라(Estella)'라는 이름과 유 대표의 이름에서 M으로 조화를 이루면 좋을 것 같아 '에스텔라엠(Estella.M)'로 이름을 정했다고.

 

1. 보석을 좋아하던 때는 언제부터였나요?

 

"초등학교 때부터 손으로 종이를 감아서 만드는 일을 좋아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비즈공예 등 많은 것을 찾아보고  관심을 뒀는데, 보석으로 본격적으로 직업을 삼게 된 계기는 어렸을때 친구에게 '직접 만들어서' 선물을 한 적이 있는데 만들기까지는 꼬박 하루가 걸렸지만, 한 사람을 위해서 만든 선물이, 친구도 감동을 받고 저도 보람을 느끼면서 '아 이쪽으로  직업을 정해야겠구나!' 마음 먹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되었지요"

 

행복을 주고 받게 된 일이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는 것. 그런데, 쥬얼리 디자인은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관건인 일이었다.

 

"의외로 보석 세공하는 일은 쉽지 않다. 힘이 들어가는 정교한 일이다. 세공업자들 대부분이 여자를 쓰지 않는 이유도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작품 사진

 

2. 보석 세공하는 일은 어떤 일인가요 ?

 

"이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 금전적인 것도 어느 정도 충족이 되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시작하면서 사실 현실의 벽에 많이 부딪히게 됐어요. 요즘 청년들도 많이 공감하는 사실처럼, 너무 좋아하는 일이 현실의 벽에 막힐 때.. 그 사이에서 계속 나 자신과 싸우면서 버텨왔던 시간들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유 씨는 그렇게 몇 년 마음고생을 했다.

 

"가장 안타까운 사실은,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나은 길이 나올 거야~' 라는 힐링의 버팀목이 되어 줄 사람들이 적었다는 거에요. 그러다 보니 심적으로 더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현실 벽에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쪽 분야 일을 좋아서 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텐데 보석 디자이너분들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그 분들을 찾아 응원해주고 소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3. 하늘의 별이라고 상호를 지으신 이유는?

 

"저의 삶과 디자인 모토는 '가치 있는 주얼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조금 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고객들이 제 쥬얼리를 착용하면 누군가와 함께 추억 할 수도 있고, 땅 보다는 하늘의 별처럼 고객분들이 가치 있음을 알려 주기도 하고 빛나는 사람임을 의미있게 담고 싶어 이렇게 상호를 짓게 되었습니다"

 

유 씨는 꿈이 있어서인지 표정도 밝다. 특별히 유 대표만의 보석 디자인하는 노하우가 있냐고 묻자 그녀는 “작품을 착용하시는 손님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작품을 디자인한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재료에 소량생산을 두고 작품 하나하나에 스토리를 입힌다. 주얼리 속에 이야기를 담게되면 전체적인 색감이 더 잘 조화되고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희소성을 더한다”고 귀띔했다.

 

보석과 감성의 조화를 중시하는 말이다.

 

4. 마지막으로 포부를 전해주세요.

 

"화려하며 사치의 품목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주얼리.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커스텀 주얼리 유 디자이너 하면 실력과 경력을 인정받기도 하고, 가치를 입혀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말 속에 꿈을 향한 열정이 묻어난다. 영원한 가치를 매기는 주얼리를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덧붙였다.

 

▲작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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