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이연석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18년 수출현장 MC(멘토링&컨설팅) 전문위원 출범식'을 개최하고, 전국적으로 82명의 전문위원이 중소기업의 무역 애로 해소 및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별로 배치돼 해외시장 조사부터 마케팅, 바이어 발굴, 통관 및 물류, 계약·결제에 이르기까지 수출 전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애로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된다.

MC위원은 삼성, LG, 대우, 등 대기업 종합상사와 중소기업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무역 노하우와 해외 마케팅 경력을 쌓은 베테랑들이다.

이번에 위촉된 82명 가운데 서울 지역의 신창한 위원은 34년간 중동지역의 철강 수출입을 담당하면서 쌓은 '수출통(通)'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기업들에 전수하게 된다.
전자·반도체 분야에서 35년의 경력을 보유한 대구·경북 지역의 이동한 전문위원은 "첫 수출부터 100만 불, 500만 불 수출탑 수상까지 기업이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뿌듯하다"며 자문활동의 보람을 강조했다.

지난 2007년 11명의 위원으로 출범한 무역협회 현장자문위원 제도는 그간 사업을 계속 확대해 작년에는 모두 8천574개 기업이 자문을 받았고 1천31개 내수기업이 수출에 성공했다.

무역협회는 올해 '우수 내수기업'을 대상으로 수출현장 지원은 물론, 무역 단계별 교육과 멘토링을 병행해 '우수 수출기업'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출범식에 참석해 "거센 보호무역의 파고 앞에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한 우리 기업들의 수출현장 자문 수요는 계속 커질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전국 어디서든 원스톱으로 MC 전문위원의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수출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 자문 및 내수기업 수출 기업화 사업은 트레이드 콜센터(1566-5114) 또는 무역 애로 해소 온라인 시스템인 'TradeSOS' 홈페이지(tradesos.kita.net)를 통해 연중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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