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서인석 기자=] 용산구에 거주하는 유00 님(여)은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1남 1녀와 친정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집이 너무 낡고 벽지가 다 헤져도 고칠 엄두를 못 내던 중 가까운 주민센터 복지담당 공무원의 추천을 통해 용산 지역자활센터 뚝딱나라 사업단으로부터 도배와 장판 지원을 받았다.

유00님 은 도배와 장판뿐만 아니라 주방의 깨진 타일까지 다 수리해 주고 가셨다며 새로운 집에서 희망을 가지고 살겠다고 동사무소와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행복한 방만들기' 사업을 통해 약 2만 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대상가구의 도배·장판 교체 등이며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정, 장애인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하절기에 앞서(6월∼7월) 방충망 교체, 선풍기 등 냉방기기 청소 및 점검 수리, 동절기 대비(10월∼11월) 문풍지, 보온막 설치 등 단열작업, 보일러 등 난방기기 점검 수리에 나선다.

'행복한 방만들기' 사업은 서울시 및 자치구,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며 서울시와 자치구에서는 복지플래너, 사례관리사, 나눔이웃 등을 통한 대상가구 현장조사와 발굴 및 수요파악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민간기부처 발굴 및 기부 물품 관리, 민간후원금 등을 시행하고 사회적기업과 시민들의 재능기부 활동 자원봉사자 등과 협력해 시민에게 새롭게 단장된 주거환경을 지원한다.

*자치구 집수리봉사단,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전국보일러설비협회 협조

'행복한 방만들기' 사업은 2011년부터 매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저소득층 1만7천435가구를 지원 한 바 있다.

특히, 민간봉사단체인 '사랑의 보일러나눔(대표 안00)'과 (주)경동나비엔, (주)귀뚜라미, (주)롯데기공, 린나이코리아(주) 등 다수의 보일러 제조회사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전국보일러설비협회에서 2015년 11월부터 올 3월 말까지 저소득층 약 1만 가구의 보일러를 점검·보수했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김철수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주거여건이 열악한 소외계층에 대해 주변 이웃이나 시민의 적극적인 추천을 당부드리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 환경이 열악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제보하거나 도움을 줄 시민 및 단체는 120 다산콜센터(120)나 '희망온돌' 홈페이지 또는 인근 자치구, 주민자치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ondol.welfare.seoul.kr,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 02-2133-7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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