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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T-BOMB(서울연극폭탄), 세계에 스타일을 BOMB하다!
- 서울연극의 새로운 길 - 서울에서 활동하는 연극단체들의 해외진출프로젝트
 오광오 기자 (발행일: 2016/10/19 20:19:52)


[서울포스트 오광오 기자=]서울연극협회(회장 송형종, 예술감독 손정우)가 주최하고 ST-BOMB(서울연극폭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서울연극 해외진출 프로젝트「2016 ST-BOMB(서울연극폭탄)」(이하, ST-BOMB)이 새로운 연극문화를 만들어낸다.

오는 11월 17일(목)~30일(수) 14일간 국내 포함 5개국 6작품(국내 2작품)이 세종문화회관M씨어터, CJ azit 대학로, 엘림홀에서 열리는 ‘ST-BOMB(서울연극폭탄)’은 2016 서울시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연극의 해외진출을 위해 새롭게 시작한다.

‘ST-BOMB(서울연극폭탄)’은 세계와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서울의 중소극장 중심으로 젊고, 새로운 감각의 연극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해외의 우수한 작품들을 초청하여 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프로젝트(exchange project)이다.

손정우 ST-BOMB 예술 감독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ST-BOMB(서울연극폭탄)'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연극단체들이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듀싱과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며, “특히, 올해 선정된 국내공연 2작품은 2017년에 루마니아와 스웨덴 초청이 확정되어 세부내용을 검토 중이다. 내년 9월엔 ‘서울미래연극제(구. 미래야솟아라)’의 수상작을 해외 진출시킬 계획이다”고 전했다.
※ ‘서울미래연극제’는 ST-BOMB과 작품의 방향성을 같이하는 국내 팀 중심의 경연축제이다.

서울연극폭탄, 카운트다운! 19일간 터지는 여섯 가지 연극폭탄!
이번에 개최되는 “ST-BOMB(서울연극폭탄)”(이하 에스티밤)은 11월 17일(목)부터 30일(수)까지 14일간 해외 4개국(루마니아, 미국, 일본, 중국) 4작품, 국내 2작품(극단 놀땅, 극단 루트21)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첫 번째 폭탄, 중국 가면극과 자크르꼭의 신체극이 만났다!
2014 에든버러 프린지 아시아 예술상-최우수 연출상을 자랑하는 연출가 조묘(Zhao Miao)는 프랑스의 연출가 자끄르꼭(Jacques Lecoq)의 움직임에서 영향을 받았다. “수생(水生)“은 중국 전통 민속극 형태인 ‘나희(傩戏)’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하여 무용과는 다른 연극적 신체 언어를 '신체의 시의(詩意)'라는 예술적 개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11월 17일(목)~20일(일)까지 ‘엘림홀’에서 공연하며, 관람료는 3만원이다.

※나희(傩戏)란?
역귀를 쫓는 춤에서 변화, 발전된 민간 전통 극으로 중국의 후난, 후베이, 구이저우, 광시 일대에서 유행했다. 공연할 때 가면을 쓰고, 음악과 연기가 비교적 간단한 전통 극이다.

두 번째 폭탄, 사회적 규범을 향해 소리치는 21개의 목소리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슬람권 전통 여성복식인 부르카, 니캅, 차도르, 히잡의 착용과 관련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012년부터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미국 전역과 런던의 주요 공연장을 투어하며 미국 내 이슬람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작품이 대학로를 찾았다.

파키스탄 출신의 연출가 ‘나디아 파베브 만주르(Nadia P. Manzoor)’의 “벌크 오프!(Burq Off!)”는 그녀가 소녀시절 이슬람 문화의 억압적 규범으로 인해 겪었던 혼란과 갈등을 천을 사용하여 1인 21역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그녀의 거침없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11월 23일(수)~26일(토)까지 ‘엘림홀’에서 공연하며, 관람료는 3만원이다.

세 번째 폭탄, 지구를 탈출한 오타쿠들의 좌충우돌 우주 퍼포먼스!
인류가 달 착륙에 성공한 ‘1969년’이 반복되고 있는 공간, 경계도, 한계도 없이 영상과 텍스트가 비춰지는 모니터에 둘러싸인 무대에서 흰색 쫄쫄이 타이즈를 입은 3명의 우주비행사들이 큰소리로 떠들며 돌아다니고 있다.

활기찬 초현실적인 연출 스타일을 특징으로 하는 ‘카이마쿠 페넌트 레이스(Kaimaku Pennant Race)’의 “1969: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2015년 장폴 사르트르 작 ‘출구 없음’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일본 고유의 무술로 다진 몸짓과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대표되는 일본만의 독자적인 문화적 감성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예술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11월 23일(수)~25일(금)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하며, 관람료는 3만원이다. 본 공연 외에도 관객들과 함께하는 게릴라공연이 진행된다. 11월 22일엔 광화문에서, 11월 26일,27일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13시부터 15시 사이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네 번째 폭탄, 동유럽 연극의 진수! 폭풍 같은 삶의 대한 이야기!
러시아 볼가강 근처, 한 상인과 결혼한 그녀와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 희망 없는 세상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떠나거나,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의 폭풍과도 같은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2007년 몰도바 공화국 ‘명예 예술인’칭호를 수여받고, 1인극 ‘사랑에 빠진 히틀러’를 통해 루마니아와 독일, 중국에서 그 연기력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배우이자 연출가인 ‘드미트루 아크리스(Dumitru Acris)’. 그가 관객들에게 선보일 “폭풍(Furtuna)“은 우리에 관한 희망과 욕망, 믿음과 종교, 진실과 거짓, 사랑과 소유, 가식에 관한 이야기로 인간 내면에 살아 숨쉬는 순수한 감정을 일깨울 작품이다. 11월 28일(월)~30일(수)까지 ‘세종문화회관M씨어터’에서 공연하며,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다.

다섯 번째 폭탄, 연출가 박재완과 시노그라피 정구호가 만났다?
일상이 일상이 아닌, 일상 속에서 반복되고 지쳐버린 쭉정이 같은 삶. 우리의 껍데기 같은 일상을 몽환적이면서도 명쾌한 시선으로 관객들에게 질문한다. 이 작품은 2016세계단편희곡공모(주최 세계희곡협회)에서 최종 선정된 박재완 희곡<율리시스>를 근거로 하고 있다. 박재완 희곡인 <율리시스>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의 영향을 받아 작성된 연출노트 형식의 희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출 박재완과 시노그라피 정구호가 함께 하여 “스핀 싸이클(Spin Cycle)”이라는 공연명으로 재탄생하여 관객과 만난다.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면서 ‘점처럼’ 분해되는 서울에서의 일상 속에서 파편화된 조건들과 그 파편들의 ‘창자(唱子)’를 비서사적 몽타주 방식으로 그 몽환적인 세계를 끄집어내며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11월 23일(수)~25일(금)까지 ‘세종문화회관M씨어터’에서 공연하며,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다.

여섯 번째 폭탄, 연출가 최진아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
진실의 실체를 알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를 이야기하며 ‘오이디푸스 왕’처럼 진실을 알려고 하는 정신과 ‘안티고네’에 나타난 애도하는 진정성. 과연 우리는 모든 것을 제대로 알고 있으며, 안다고 할 수 있는가?

2010 동아연극제에서 ‘1동 28번지 차숙이네’로 작품상을 수상하며 대학로의 떠오르는 신진여성연출가로 주목받고 있는 연출가 최진아의 “오이디푸스-알려고 하는”은 진실과 진정성에 초점을 맞추어 주인공과 현대인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작품이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어떤 지점에 살고 있는지, 진실에 대한 고통을 감내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무대와 인물, 관객과 배우의 경계를 허물어 함께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11월 28일(월)~30일(수)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하며, 관람료는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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